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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시, 견훤산성 국가사적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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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가 국가사적 지정 으로 추진중인 견훤산성 모습(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가 후백제의 맹주 견훤이 쌓은 견훤산성을 국가 사적 지정에 도전한다.

시는 지난 20일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견훤산성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가졌다.

()지역발전연구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성곽학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견훤산성의 축조 시기 및 배경을 새롭게 조명하고 주변 성곽들과의 비교 검토를 통해 견훤산성이 가지는 역사와 고고학적 위상을 정립했다.

또 문화재적 가치를 정립해 지방 기념물인 견훤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승격, 신청하기로 했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 견훤산성은 지난 1984년 지방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돼 있다.

경북도와 충북도의 경계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요새이자 자연 암반을 이용한 둘레 650m의 테뫼식 산성이다. 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부를 빙 둘러가며 쌓은 산성을 말한다. 국경 지대의 대표적 산성이며 후백제의 맹주 견훤이 쌓았다고 해서 견훤산성이라 불리며, 몇 되지 않은 통일신라시대 성곽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발 400m쯤 되는 곳에서 산꼭대기를 에워싼 산성으로 둘레가 1쯤 되는데, 1시간 남짓 이면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빙 둘러볼 수 있다. 성곽 전체는 대체로 장방형을 이루며, 성곽의 네 모서리에는 망대를 세웠다. 망대는 네모진 자리가 툭 튀어나오게 쌓았는데, 동북쪽과 동남쪽으로 난 두 곳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어 상주 쪽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지금까지도 성벽이 양호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뛰어난 축조 술을 보여주고 있다.

산성의 안쪽에서는 기와편·토기편 등이 다량 출토되고 있어서 제법 큰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04월부터 20022월까지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200부작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이후 견훤산성이 유명세를 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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