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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최고령 '마북리 할배 느티나무' 에 막걸리 대접

  • 기사입력 2019-08-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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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노거수회 회원들이 700년 된 포항 최고령 보호수인 마북리 느티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를 가졌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지역 최고령 노거수인 마북리 느티나무(권씨 할배나무)14일 막걸리 대접을 받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노거수회 회원들은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저수지 부근에 있는 700여년생 느티나무 보호수 뿌리 주변에 막걸리 50말을 물에 희석해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노거수회가 자체적으로 음력 칠월칠석마다 마북 느티나무 보호수를 찾아가 물과 희석한 막걸리를 보호수 주변에 뿌려주고 잡초 및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생육환경 강화 와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18회째 해오고 있는 행사다.

이 나무는 지난 1990년 마북 저수지 확장공사로 인해 느티나무가 수몰위기에 처하자 노거수회가 포항시와 협조하는 등 구명운동을 펼친 결과 약 4억원의 국비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후 19953월부터 19983월까지 3여년의 노력 끝에 원래의 위치에서 남쪽으로 200m 떨어진 산기슭에 옮겨 심었다.

500여 년 전 마을에 자리 잡은 안동권씨(安東權氏) 입향조가 신당(神堂)으로 모시기 위해 심은 나무라고 전한다.

일명 '권씨 할배나무', 또는 '무자천손(無子千孫) 나무'라고도 한다.수령 700, 높이 16m, 둘레 6.9m이다.

19821029일 경상북도보호수 제1호로 지정됐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 주민들이 나무 밑에 모여 동제(洞祭)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당산목(堂山木)이다.

최규진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만큼 보존과 증식 가치가 있는 포항시 내 보호수 와 노거수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