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질녘 노을빛 속에 멜로디가 넘실....울릉도 학포마을 '작은노을 음악회' 열려
이미지중앙

다음달 10일 ‘제1회 작은 노을음악회’가 열릴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의 노을진 모습 전경(헤럴드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개척사의 마을로 널리 알려진 유서깊은 서면학포에서 1회 작은 노을음악회가 열린다.

순수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처음 준비하는 음악회는 다음달 10일 오후 630분부터 학포 야영장에서 마련된다.

이 마을에서 공개적인 행사가 처음 열리는 만큼 마을주민들은 음악회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으로 행사 날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은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하는 오후 630, 우렁찬 북울림으로 행사를 알리는 신명나는 난타공연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추억의 통기타 노래로 옛 추억을 더듬게 만든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에 걸맞은 감미로운 색소폰의 멜로다가 한여름 밤하늘에 울려 퍼질 때 쯤 전문 MC가 진행하는 신명나는 7080 발라드 공연과 디스코 타임이 행사의 백미를 더해준다.

출연진은 육지의 전문 이벤트회사와 울릉도 현지 음악 동우회의 재능기부로 구성됐다.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페이스북,유튜브,트위트등 인스타 그램에 행사장면과 학포마을 비경등을 즉석에서 올리면 시원한 아이스크림 과 얼음생수를 선물한다.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이곳 학포 해변 마을은 해질녘 노을빛에 물드는 마을로 그 풍광은 '자연예술품을 보는 듯 황홀하기까지 하다.

마을에는 30여가구 50여명이 산다. 산재부락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명절이나 마을총회등 큰 행사가 아니면 얼굴보기조차 힘든 다.

행정구역상 서면 태하2, 지명은 마을뒤편에 학이 앉아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다해서 학포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산채농사를 하고, 자투리땅에서 고추·상추.호박 등을 키우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이맘때 풍경이라고 해봐야 초록의 산천과 노을이 전부였지만, 지난 2008년 도회지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을 찾아 귀농한 유영민(45) 마을 이장이 사람이 북적이는 레저마을로 탈바꿈시켰다.

마을 주민들이 고령의 나이 탓에 행사를 앞둔 유 이장은 요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미지중앙

아름답게 노을이 물든 학포마을의 앞바다(헤럴드 DB)


특히 민박과 울릉도 산채 등을 판매하는 학포 웰빙가()를 운영하면서 오지마을인 학포해변마을을 수상레저 체험마을로 만들어 현지 주민들의 소득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도 유 이장이 운영하는 레저체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유 이장은 작지만 실속 있는 이색 노을 음악회를 열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해 음악회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로 학포마을 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어볼 작정이란다.

유영민 이장은 일몰의 아름다움과 함께 펼쳐지는 작은노을 음악회에 사랑하는 가족과 정겨운 이웃, 다정한 연인들이 많이 오셔서 한여름 밤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라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