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역뉴스 - 대구&경북
  • 대구·경북 서원 5곳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 기사입력 2019-07-07 18:47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한국의 서원 관계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조선시대 성리학을 보급·구현한 장소인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세계유산위원회(WHC)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서원은 조선시대 지방 지식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로, 성리학 가치에 부합하는 지식인을 양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를 모셨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이번에 등재된 서원 9곳 중 5곳이 대구 경북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지중앙

영주소수서원(영주시 제공)


영주 소수서원(사적 제55)

대한민국 최초 사액서원인 영주의 소수서원은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安珦) 선생을 배향하고 선비들을 강학하기 위해 설립해 1550년 명종 친필인 소수서원이라는 현판과 서적을 하사받았으며 문성공묘(보물 제1402), 강학당(보물 제1403)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영주 최대 서원이다.

이미지중앙

안동도산서원(안동시 제공)



퇴계 이황의 숨결이 있는안동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을 모태로 한다.

이황이 세상을 떠나고 4년 뒤인 1574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문인과 유생들이 상덕사란 사당과 전교당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다.

이듬해인 1575년 선조에게서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고, 영남지방 유학의 중심지가 됐다.

도산서원은 건출물이 민간인들의 집처럼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하게 꾸며져 이황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미지중앙

안동 병산서원(안동시 제공)



안동 병산서원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안동 병산서원은 병산서원은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풍악서당이란 이름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이 자리했는데 지역 사림들이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세웠다.

철종 14(1863)에 임금으로부터 '병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서원내 건물로는 위패를 모신 존덕사와 강당인 입교당,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서재, 신문, 전사청, 만대루, 고직사가 있다.

병산서원은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안동시는 도산서원, 병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하회마을(2010년 세계유산 등재), 봉정사(2018년 세계유산 등재) 4개의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2015년 등재)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가 됐다.

이미지중앙

경주 옥산서원(경주시 제공)



장서 최다 보유서원경주 옥산서원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배향한 곳으로 지어졌다. 이언적의 학문은 퇴계 이황에게 이어져 영남학파 성리설의 선구가 됐다.

이곳은 선조 5(1572) 경주부윤 이제민이 처음 설립했다. 그 다음해에 선조에게서 '옥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이곳은 공부하는 장소인 구인당이 앞에 있고, 제사를 지내는 체인묘가 뒤에 위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띄고 있다.

또 옥산서원은 많은 고서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원본 9권과 이언적의 '수필고본' 등 많은 서적이 보관·보존돼 있다.

이미지중앙

대구달성 도동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조선 중기 대표 서원인 도동서원은 선조 38(1605),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김굉필은 김종직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고 조광조를 제자로 뒀다. 또 김굉필은 성리학 이론 중 실천윤리를 강조했다.

도동서원은 조선중기 서원의 배치 특징인 전학후묘 형식을 갖추고 있다.

도동서원은 1607년 사액을 받았는데, 서원의 명칭은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를 의미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