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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경북도민체전 개최 ‘안갯속’
경북도의회,도민체전 김천시 재검토 촉구,김천시 도비지원없이 체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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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경북 김천시청에서 열린 2020년 경북도민체전 개최관련 체육관계자 회의에서 김충섭 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김천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도체육회가 2020 도민체전 개최지로 김천시를 결정한 것에 대해 경북도의회가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김천시는 도비 지원이 없으면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체육회가 내년 도민체전을 구미 전국체전으로 분산해 열기로 의결해놓고도 최근 김천시를 선정했다며 개최 2년 전에 유치 신청과 함께 결정하도록 돼 있는 기본규정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달 18 김천시를 내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결정했지만 김천시는 2013 도민체전을 개최해 유치 자격이 없고, 도체육회의 공고도 없이 개최지가 전격 결정되면서 '이철우 지사의 고향인 김천에 특혜를 주는 아니냐'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지난 2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지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 김천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 김천시가 도비 지원이 없으면 2020년 경북도민체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7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5일 오후 김천시장과 시의장, 도의원, 유치위원, 종목별 회장단 등이 참석한 '체육회 관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천시는 "도 체육회 이사들이 2020년 대회를 종합경기대회로 격상한 뒤 김천시에서 개최하라고 권유해 도민체전 유치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특혜 보도 후 도 체육회는 김천시에 공문을 보내 자체 예산으로 개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소요예산 내역에 도비지원금을 삭제하는 유치계획서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천시는 "이번 사태로 시 이미지와 시민들 자존심을 훼손한 도 체육회는즉각 사과하고 법적·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체육회 이사회에서 김천시 자체예산으로 도민체전을 치르도록 의결했다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충섭 시장은 "도비 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치른 전례가 없다""이런 도민체전이라면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도민체전 문제로 혼선을 빚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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