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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예천서 밭일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린 70대 여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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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야생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예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예천읍 대신리에 거주하는 A(77)씨가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4일 숨졌다.

A씨는 지난 달 19일 발열, 전신 쇠약과 같은 증상을 보여 안동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달 24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 SFTS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매일 밭일을 하는 A씨는 지난달 23일 증상이 악화해 안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SFTS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원래 기생하던 들쥐나 야생동물 대신에 우연히 사람을 물어서 감염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일에서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출혈성 소견이 나타나며, 검사소견으로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대표적이다.

올해 들어 경북에서 SFTS 증세로 숨진 사람은 2명이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드러눕지 않아야 하며, 작업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며 장화를 신는 것도 예방법이다.”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입고 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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