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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시·단양군 중앙선 철도 관광자원 개발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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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류한우(왼쪽네번째) 충북 단양군수와 장욱현(다섯번째) 경북 영주시장이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도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충북 단양군 단성면과 죽령터널을 잇는 중앙선 폐철도가 레일바이크 등을 갖춘 관광시설로 변신한다.

경북 영주시는 충북단양군과 중앙선 복선화로 폐쇄되는 기존 중앙선 철도를 관광자원으로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욱현 영주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등 양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용역 추진,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제안서 공동제출, 보조사업비(국도비) 확보, 민간사업자 공모 등이다.

양 도시는 단성역~죽령역~죽령터널 폐철도 13.4구간에서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구간 7개 터널을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꾸미는 한편 죽령 옛길은 영주까지 이어지는 산골로드 트래킹 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할 방침이다. 5000~7000만원을 추산되는 연구용역비는 군과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내년 3월 연구용역을 완료하면 같은 해 4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에 사업 제안서를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정부와 경북·충북도 예산 확보, 민간 사업자 유치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시·군의 행정력 결집에도 합의했다.

영주시는 이번 협약에 앞서 중앙선 폐선 전체구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까지 죽령 터널부터 평은면 금계터널까지 29거리의 중앙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영주댐권역(수청과선교~평은 용혈터널)에는 도심 진입 테마숲 및 소공원, 문수 소재지 진입로 개설, 콩을 소재로 한 농촌 생활체험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삼각지 내 폐선 유휴부지는 주민편익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재생모델을 발굴하는 등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활용방안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80여년 동안 철로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폐철도 유휴 부지를 관광지로 조성해 영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

그러면서 단양군과의 협력을 통해 소규모 지자체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선례를 만들겠다"면서 "두 지자체를 연결하는 폐철도 관광자원 개발 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앙선 복선철도를 내년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내년 중 영주까지는 개통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ksg@heraldcl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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