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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화산섬밭' 세계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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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화산밭.. 사진은 하늘에서 본 북면 추산마을과 평리마을 모습(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 진 독특한 울릉섬이 독도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울릉도 특유의 화산섬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군은 농업유산으로 지정이후 3년간 15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농업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중에 있다.

군은 앞서 지난 2012년 울릉도, 독도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을 받는등 국가에서 인증하는 2개 부분을 지정받은 지방자치단체로 우수한 자연환경과 농업유산이 어우러져 울릉군 브랜드 가치 상승 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릉군은 화산섬밭의 뛰어난 경관과 역사성 등을 알리기위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남 하동군에서 열린제6회 동아시아 농업유산학회(ERAHS)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군은 이번 참가에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 9호로 지정된 화산섬 밭 농업을 홍보하는등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활용을 위한 새 지평을 열었다.

ERAHS는 세계농업유산의 확산과 농업유산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해 2013년 창설한 한··일 국제협력조직이다.

올해는 중국·일본·한국 등 동아시아 3국의 석학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컨퍼런스가 열린 지난 20, 하동군 화개면 켄싱턴 리조트에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국내 16개 자치단체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치단체는 울릉군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완도군, 구례군, 담양군, 금산군, 울진군, 부안군, 하동군, 의성군, 보성군, 장흥군, 남해군, 신안군, 무안군, 광양시 등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을 보유한 16개 자치단체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이날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상생협력 행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유산을 더 큰 브랜드로 지켜내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유산 자치단체 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농어업유산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자치단체는 또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국가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사라져 가는 농업유산자원을 잘 보전해 울릉도 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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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하동군 화개면 켄싱턴 리조트에서 국가중요농어업유산 등재 16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체결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울릉군 제공)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한편 울릉군의 화산섬 밭은 군 일원 72.86이다.

울릉도 밭은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섬 내 다양한 자생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뛰어난 경관과 역사성, 주민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관계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후 현장조사를 거쳐 국가주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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