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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파워인터뷰]곽용환 고령군수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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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올해 축제는 '철'을 테마로 대가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령에서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보고 삶의 지혜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곽용환(사진) 고령군수는 9일 '제15회 대가야체험축제'를 앞두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올해 '대가야체험축제' 이야기를 들어본다.

- 대가야체험축제를 소개한다면.
▶ 대가야체험축제는 1500년전 대가야시대 생활과 문화, 예술 등 대가야인들의 삶 전체를 테마로 한 독특한 문화를 접목시킨 차별화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다. 고대 대가야가 AD 42년 건국 된 것을 기념해 매년 4월 둘째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가야 생활촌, 대가야박물관 등 대가야읍 일원 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 올해 축제 특징은.
▶ '철'을 테마로 대가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장도 과거의 '대가야생활촌', 현재의 '문화누리', 미래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로 세분화 했다. 특히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대가야생활촌'을 개장 한다. 이곳에서는 VR 등 최신 영상미디어를 통한 대가야인 생활상 체험, 토기 철기체험, 용사체험, 대가야 복식 체험, 숙박시설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 문화브랜드로서의 의미는.
▶ 대가야체험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형 역사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세계 현 페스티벌'과 뮤지컬 '가얏고'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우륵의 사랑을 스토리로 해 가야금, 해금 등 다양한 현의 소리와 퍼포먼스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뮤지컬 '사랑, 다른 사랑'은 고령이 악성 우륵·가야금의 고장임을 알리게 된다.

- 철의 왕국 대가야를 이야기 한다면.
▶ 가야는 약 600년 동안 삼국과 나란히 독립성을 유지하며 역사와 문화를 일궈 나왔다. 서기 400년을 전후해 전기는 김해를 중심으로 한 금관가야였고 후기는 고령을 중심으로 하는 대가야였다. 국내 최초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고분군의 순장문화와 가실왕과 악성 우륵 선생이 창제한 가야금 등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철기문화 등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던 국가가 대가야였다.

- 지산동고분군의 가치는.
▶ 최근 지산동 고분군의 탐방로 조성을 위해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 직경 5cm 정도의 작은 토제 방울이 출토 됐다. 토제방울의 표면에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봉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는 건국신화가 유물에 투영돼 발견된 최초의 사례다.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가야의 건국신화를 담은 소중한 유물이 출토된 것은 큰의미가 있다.

- 지산동고분군 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는데.
▶ 첫 관문을 통과했다. 가야는 기원전후 시기부터 562년까지 약 600년 동안 여러 소국이 교류하며 동북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가야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오는 7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이 남았고 9월 초안을 세계 유산센터로 제출, 내년 1월 최종본 제출에 이어 9월 현지 실사와 패널회의,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 된다.

- 군민들(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대가야체험축제가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는 '대가야의 화합'을 주제로 열린다. 축제장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군민은 물론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고령을 찾아 가야 고대인들의 풍류와 가야금 선율 등을 통해 봄의 운치에 푹빠져 보기를 바란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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