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동안 군 고구마를 팔아 모은 돈으로 연탄700장을 구입해 불우가정에 배달한 대학생이 귀감이 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겨울방학동안 혹한의 추위속에 군 고구마를 팔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대학생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중앙대 1학년 이형민 학생과 동의대 1학년 김동욱 학생.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연말 군 복무를 마친후 고향에서 좋은 일을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영주역 앞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해 벌인 52만5000원 으로 연탄 700장을 구입해 형편이 어려운 2가구에 가구당 350장을 직접 배달하는 선행을 펼치며 세밑의 정을 두텁게 했다.
두 학생은 “군고구마를 사러 오는 사람들마다 젊은 친구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한마디가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깨닫게 됐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곳에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것이 결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기부로 이어졌다”며 보람 겨워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두 젊은이처럼 아름다운 마음과 봉사정신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있어 영주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