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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는 지금 그라운드 골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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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은 날이면 독도를 볼수 있는 울릉도 라페루즈 리조트의 정규 야구장에서 그라운드 골프 동호회가 연습에 몰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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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가 요즘 그라운드 골프로 들썩이고 있다.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센터나 특별활동의 문화공간이 없는 섬에서 그라운 드 골프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너도나도 앞 다퉈 동호인으로 가입하고 있다
.

그라운드 골프가 울릉도에 보급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4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그 열기를 말해주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3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에 가정주부 부터,식당업,퇴직공무원, 일반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들어 부부가 함께 배우는 회원도 늘어나고 있다.

울릉도의 그라운드 골프연습장은 전국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

울릉군 울릉읍 사동 해발
340m 에 위치한 관광호텔 라페루즈 리조트에 바다와 지평선을 마주한 정규 야구장이 그들의 연습장이다.

이곳은 맑은 하늘아래 푸른 잔디가 펼쳐진 대지연속의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데다 한여름에도 무덥지 않아 그라운드 골프 연습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 운이 좋은 날이면 독도를 볼 수 있어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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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첫 주말인 5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5도까지 치솟는 '가마솥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산 중턱에 위치한 울릉도의 그라운드 골프 연습장은 그 다지 덥지 않았다.

파란 잔디위에 스타트 매트에 공을 댄 회원들의 최상의 스윙 자세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무더위에 지쳐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쉴 법도 하지만 회원 들은 홀인원 기록을 위해 연습에 소홀함이 없었다.

울릉군 그라운드 골프협회
(회장 박용수) 김숙희 사무국장은 홀인원 기록에 성공 하면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거둬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대접하며 축하 하는 재미에 더위는 물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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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그라운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울릉군 그라운드 골프협회는 어르신 체육대회와 경북 협회장기 등 네 번의 도 단위 출전경험이 쌓여 실전 경기에는 모두가 프로 선수로 변해 승부욕이 무척강하다
.

다음달
8일부터 구미에서 열리는 제27회 경북도민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해 울릉의 그라운드 골프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겠다며 뙤약볕 에도 아랑곳없이 훈련하는 회원들은 여느 체육선수 못지않은 각오가 대단하다.

박용수 회장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그라운드 골프가 남녀노소 운동으로 인기가 높다보니 서.북면 지역에서도 입회 문의가 쇄도 하고 있어 앞으로 이 운동이 울릉도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천혜의 조건을 갖춘 울릉도에서 2~3년후 경북 도단의 대회를 유치해 그라운드 골프 인구 저변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는 데다 규칙도 간단해 잠깐 동안 배워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코트의 크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아 좁은 장소에서도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으며, 홀포스트와 스타트매트를 놓는 것만으로 코스가 정해지고 규칙이 간단하다.

또 경기 인원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포스트의 수를 조정하게 되면 참가자 전원이 모든 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시간 제한이 없고 심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자유롭게 경기 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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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골프 회원이 멋진 스윙의 폼을 뽐내고 있다.


유래는 1982년 일본의 돗토라현[鳥取縣] 도마리에서 문부성의 국고보조사업 중 생활스포츠로서 창안된 것이다. 현재 일본에 50만 명의 동호인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보급이 한창 진행 중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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