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와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가 공동으로 설치한 해양관측부이에 올라있는 기지대 김윤배(오른쪽)박사와 임세한(왼쪽)해군사관학교 교수(사진=울릉도.독도해양과학 기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 해상에 해양관측 부이가 설치돼 섬 주변의 수중음향환경 연구에 큰 도음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가 해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관측부이를 지난 5일 울릉도 현포항 인근에 위치한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전면 해상 수심 70m 해역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에 따르면 실시간 해양관측부이에는 풍향과 풍속, 기온 등 해양 기상과 표층 수온을 관측하는 감지기가 장착돼 있다. 이로 인해 단계적으로 수중음향 연구용 장비가 추가로 장착돼 울릉도 주변의 수중음향환경 연구의 중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울릉도에 설치된 해양관측부이는 해군사관학교에서 도입해 해군사관학교 주변 연안 관측용 및 학교 조형물로 사용해왔던 부이다.
해군사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 관측부이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전면 내부 수리를 거쳐 울릉도 연안에 설치하게 됐다.
임세한 해군사관학교 해양학과 교수(해군 중령)는 “해양환경 관측에 최적지인 울릉도에 해양관측부이가 설치돼 수중음향특성 파악 및 음파전달양상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향후 해군 작전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대장은 “해군사관학교 등 다양한 대학 및 연구 기관들과 함께 울릉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울릉도의 지리적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시간 해양관측부이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 와 표층수온 정보는 웹사이트 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돼 지역 주민의 어업 활동 등에 기여할 것으로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울릉군이 설치.운영하는 외해수중가두리 인근에서 수중음향 연구용 관측부이가 주변 해양환경 실시간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으로 항공 촬영된 해양관측 부이 (사진=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제공)
한편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와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향후 동해 해군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해군 교육 교재 발간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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