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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 봉암사에 세계적 수행공간 명상마을 건립된다.
'문경세계명상마을’ 기본계획안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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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에 건립될 명상마을 조감도(문경시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문경 봉암사에 세계적 명상마을이 들어선다.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가 건립 추진 중인 문경 세계명상마을의 기본계획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명상마을은 한국선불교의 정신적 토대로 일컬어지는 봉암사 인근 35만평 규모에 추진 중인 선수행·명상센터로, 내외국인들에게 간화선 수행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혜국·적명 스님)28일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위한 설계안을 기본으로 한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설계안은 국제 건축설계 지명 공모전을 통해 최종 당선된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4개국 건축팀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토마스 한라한 프렛대학 건축과 교수의 설계안이 최종 채택됐다.

공모심사 자리에는 문경세계명상마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인 혜국스님을 비롯해 추진위공동추진위원장인 의정스님과 수불스님, 봉암사 주지 원광스님,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불교 선정신의 상징인 봉암사 앞 대규모 부지에 새롭게 건립되는 만큼, 추진위는 건축물이 선정신에 부합하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담을 수 있도록 공모 등을 통해 설계부터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한라한 교수의 설계안을 토대로 건립될 세계명상센터는 국내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명상과 치유, 교육을 담당할 수행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레벨에 맞는 명상수행과 자연황경 등 외부공간을 적극 활용한 명상과 치유, 농작물 재배 등을 통한 생산성 수련, 봉암사와 연계한 명상프로그램 등이 주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사찰의 전통 및 선정신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식 건축물 기본으로, 300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명상실과 개인 토굴(꾸띠), 교육관과 숙소, 식당, 도서관, 행선코스 등 명상문화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00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는 1단계 사업으로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혜국 스님은 봉암사는 한국의 선방을 이끌어가는 정신적 의지처와 다름 없다세계명상마을이 봉암사와 연계한 가운데 잘만 운영된다면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자산으로서 한국불교의 선문화를 전세계로 드러낼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관광자원으로 정착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힐링을 위한 세계적인 수행공간으로서 한국 선의 독특한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다음달 2일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문경세계명상마을 설계지명 공모작 전시회를 진행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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