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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이어준 '소원풍선' 화제...450여km 날아 日 가가와현에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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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행사때 날려 보낸 '소원 풍선'이 이웃나라 일본에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 동구는 올해 1월 1일 개최한 '대왕암공원 해맞이행사'에서 띄운 풍선이 450여km나 떨어진 일본 가가와현에 전해졌다고 26일 밝혔다.

발견된 2개의 풍선 중 파란풍선에 달린 소원지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은주와 싸우지 않고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기를…'이라고 적혀 있었고, 노란 풍선에 달린 소원지에는 '새해에는 말 잘 듣고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 다 건강하게 해 주세요. 하는 일도 모두 다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화이팅 2017!!!'이라 적혀 있었다고 제일교포 최영진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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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45·가가와현 민단 전단장)는 "아내(박영신氏)가 근무하고 있는 미토요 시립 니노미야 초등학교 4학년생인 사이토 유다 군이 지난 1월 3일 집 근처 논에서 소원 풍선을 주워 전달해 줬다"고 발견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제전화를 통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풍선이 날아왔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풍선이 어떻게 이 먼 곳까지 왔는지 궁금해 인터넷으로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가와현 미토요 시는 울산 동구의 자매도시인 비젠시와도 가깝고 경남 합천군과는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기도 하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새해 첫날에 대왕암공원에서 날린 풍선이 동해를 건너 일본까지 날아갔다니 신기하고 놀랍다"며, "올해 대왕암공원에서 새해 소원을 기원하신 모든 분들에게 올 한해 좋은 일이 생길 것을 다시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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