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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항 지난해 물동량 1억9755만톤 ... 역대 최대치 달성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항의 지난해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울산항의 물동량이 1억 9755만 톤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668만톤) 증가한 수치이며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했던 2011년(1억 9375만톤, 12.9% 증가)을 뛰어넘는 최대치다.

울산항만공사(UPA, 강종열 사장)는 전년도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물동량 증가, 유가상승, 석유 및 화학제품 마진 강세로 액체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신규항로 및 중대형 선박 유치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액체화물은 전년 대비 6.0%(916만톤) 증가한 1억 6159만톤이 처리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물동량의 81.8%를 차지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석유 및 화학제품 마진 강세 등 대외요인 호조로 원유 수입과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4.5%, 40.0% 증가했고, PDH공장(프로필렌 생산) 증설에 따른 LPG 수입 증가로 석유가스 수입이 44.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석유정제품 수입은 정제원료 도입비율 조정에 의해 1.0% 감소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2009년 3467만톤, 13.1% 감소) 최대 감소치로 전년 대비 6.5% 감소한 3596만톤을 처리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42만2860TEU가 처리돼 전년 대비 9.8%(3만7652TEU) 증가했으며, 신규항로 및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 유치 등을 통한 울산항 컨테이너 경쟁력 제고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형별 물동량은 수입화물 1억796만톤(5.1%↑), 수출화물 6만5566만톤(0.9%↓), 환적화물 180만 톤(3.0%↓), 연안화물 2222만 톤(10.6%↑)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 선박 입항은 2만4984척으로 전년 대비 2.8%(721척) 감소했으나, 입항 총톤수는 21만8760천톤으로 전년 대비 1.3%(2708천톤)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최종 물동량은 오는 3월경 확정될 예정이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울산항 선박입출항, 물동량 처리 실적 등 항만물류 통계자료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통계연감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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