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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대왕암 찾은 전국 각지 방문객과 해맞이 행사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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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을 맞이하는 울산 동구 대왕암 해맞이 행사가 2017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김종훈 국회의원, 장만복 동구의장, 시구의원을 비롯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 3만5천여명이 참여해 새해 첫 날을 반겼다.

동울산청년회의소가 주최 및 주관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테너 박재형씨는 “개인의 행복 못지않게 지금은 우리나라의 행복을 더 기원해야 할 때”라며 ‘아리랑’과 뮤지컬 ‘이순신’의 아리아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가 정유년 새해의 밝은 기운을 북돋우는 함성을 유도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화이팅”을 외쳤다. 힘찬 함성에 이어 해맞이광장 남동쪽 해안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새벽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풍물길놀이를 시작으로 김기현 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등 내빈들이 입장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해 힘들었지만 우리는 잘 극복했다”며 “새해에는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2016년의 나쁜 것, 힘들었던 것을 모두 털어버리고, 2017년에는 행복과 희망, 그리고 경기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자 사람들은 대왕암공원 바위 쪽과 울기등대 쪽 언덕에 자리를 잡고 스마트폰을 꺼내들면서 해맞이 감상 채비를 시작했다.

대왕암공원의 첫해는 오전 7시 32분쯤 동해안 수평선 위로 선명하게 떠올랐다. 사람들은 첫 해가 떠오르자 일제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해맞이를 하러 온 한 50대 남성은 “여러 차례 대왕암공원에서 해맞이를 해봤지만 올해는 구름에 가리는 것 없이 첫 해가 그 어느 해보다 깨끗하게 수평선 위로 떠올랐다. 날씨도 정말 포근하고 바람이 잔잔해 해맞이하기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첫해가 하늘위로 완전히 솟아 오른 뒤에 시니어포럼 김윤지 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며 새해의 좋은 기운을 비는 기원제가 열렸다.

이날은 소원풍선 만들기, 사랑의 차 나누기, 희망게시판 적기, 귀밝이 술 나누기, 떡국 나누기, 소원우체통 엽서쓰기, 병신년 복 밟기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방어진제일교회 등 지역 단체는 달걀과 떡, 음료수 등을 마련해 대왕암공원을 찾은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이밖에도 주전해변과 슬도, 울산대교 전망대가 있는 염포산 정상과 동축사가 있는 마골산 정상 등 각지에서 약 5만여명이 새해 일출을 감상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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