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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1조88억원 추경안 편성… 시승격 20주년 ‘대도약’ 계기 평가
[헤럴드경제=이경길(양산) 기자]

양산시의 예산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양산시는 총 1조 88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편성해 양산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나동연 양산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은 제2회 추경예산 9773억원보다 315억원(3.2%)이 늘어난 규모. 일반회계가 8963억원으로 2회 추경예산(8661억)에 비해 302억원(3.5%) 늘고, 특별회계는 1125억원으로 13억원(1.2%)이 증가한 것으로 편성됐다.

이같은 추경안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확보된 예산과 인구증가에 따른 세입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올해 시의 당초예산은 8411억원이었으나 세 번의 추경(1회 9366억원, 2회 9753억원)을 거치면서 1조원을 넘게 됐다. 추경안은 오는 20일 양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은 지난해 인구수 30만명 돌파에 이은 쾌거이자 양산시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상징적 지표로 생각한다”며 “특히 시승격 20주년인 올해의 시정 목표인 ‘양산 대도약의 원년’을 실현하고, 2030양산비전인 ‘낙동강시대 중심도시’를 향한 발판과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도시의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운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동연 시장은 이날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2017년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을 3대 과제로 삼고 시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재정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채무 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성과 거양 등에 중점을 두고 재정운용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무 제로화와 관련, “지난 2010년말 1268억원이던 부채를 조기상환 노력을 통해 현재 180억원까지 줄였고, 내년 6월말까지 모두 상환해 ‘빚 없는 양산’을 실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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