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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지원 전략수립 전 이것만은 체크하자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오는 31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일 정도 남은 시점이므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전까지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표준점수/백분위 등 점수반영 방식,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 등이 달라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전략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는 12일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포인트 5가지' 자료를 발표하고, 2017학년도부터 변경되는 입시요강 등 수험생들의 정시지원 전략을 위한 포인트를 짚어냈다. 그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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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하자
각 대학은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으로 지원할 경우 대학의 환산총점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해진다. 예를 들어 4개 영역의 총점이 같지만 영역별 성적이 다른 인문계열 A B의 수험생이 있을 경우, A수험생은 국어와 영어 영역 성적이 수학과 탐구 성적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반면, 수학과 영어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우수한 B수험생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7학년도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고려대, 연세대와 서울시립대 등이 국어, 수학, 영어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한 반면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은 다소 낮은 편이다. 이 외에는 인문계열 특성상 국어와 영어 혹은 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 수학과 과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서울대, 서강대처럼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2. 달라진 군 변동, 분할모집 등을 정확히 파악하자
지난해까지는 모집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한해서 분할모집을 실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단일 모집단위에 대한 분할모집이 전면 금지된다. 따라서 각 대학의 모집단위는 한 군에서만 선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요 대학들은 모집단위가 큰 경영대학, 사회과학계열 등의 모집단위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이를 한 군으로 통합하여 선발한다.

예를 들어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 군 이동을 살펴보면 나군으로 통합한 대학이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경영, 인문과학), 한양대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가군으로 통합한 대학이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사회과학), 다군으로 통합한 대학이 중앙대(경영경제), 홍익대이다.

이처럼 모집인원이 많은 모집단위가 한 군으로 통합되면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은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모집 군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어떤 모집단위를 어떤 군에서 선발하며, 경쟁 대학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을 고르기 전에 모집 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여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3. 대학별 선발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자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다수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이렇듯 수능의 비중이 크지만 수능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특이한 대학 및 모집단위의 경우 경쟁률 및 합격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4. 자신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원칙을 수립하자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각 군별로 적정, 안정, 상향 등 지원전략과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수험생들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이른바 ‘1 1 1전략을 사용한다. 그러나 재수생 등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에 좀더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모든 군에 소신상향 지원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지원전략은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원칙을 정하고 이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5. 지난해 입시결과와 모의지원 성향 등을 분석하자
수험생들은 보통 자신의 성적 하나만을 변수로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시 지원은 지원자들간의 상대평가이므로 고도의 심리전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지원성향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같은 대학에 지원했다면 실패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자신이 지원한 학과의 지원율이 크게 낮아진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를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의지원 등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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