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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여천천 상류 수계구역 공공하수도 실태조사 마쳐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 남구청(구청장 서동욱)은 30일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천천 수계구역 공공하수도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남구는 빗물과 오수 처리를 각각의 우수관과 오수관으로 분리해 보내는 ‘분류식’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빗물은 직접 공공수역으로 배출하고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수관에 오수를 흘려보낼 경우(이를 ‘오접’이라 명칭함) 악취 발생과 하천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며, 반대의 경우 빗물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어 오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여천천 수계구역 불명수 유입실태조사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여천천 상류 수계구역인 옥동, 신정2동 일원 1,155가구에 대해 집집마다 방문 조사(연막조사, 색소투입, cctv조사, 육안조사)하여 최종 오접여부 확인과 가구별 우·오수관망도(조사표) 작성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결과 32개의 오접합 유형 중 20개 유형의 오접이 발견됐으며, 주요 유형으로는 ▲ 우수 → 오수관, ▲ 오수 → 우수관, ▲ 수채구멍 오접실태, ▲ 우·오수관 파손, ▲ 아파트 옥상우수 및 베란다 생활하수 오접 등이다. 오접율은 14.4%로 파악됐다.

남구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울산시에 정비예산을 요청하여 내년부터 정비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더불어 신정1동과 신정2동, 신정4동 일원 여천천 수계구역에도 불명수 유입실태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조사에서 오접이 주택 및 아파트 내 우수관이 있는 발코니 등에 세탁기를 설치하거나 상가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시 우·오수를 혼동해 연결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하수배출자인 시민들의 협조와 건설사업자의 배수설비공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수관로 내 불명수 유입차단공사를 시행할 예정으로써,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여천천 상류구역 수질개선과 악취해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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