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울산 중구청이 아이들의 창의적인 체험형 놀이 공간이자 가족 간 커뮤니티 공간이 될 생태놀이터 2곳을 이달 말 준공한다.
중구청은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조성한 2016년 생태놀이터 '다운동 무궁화공원'과 '태화동 새터공원'이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말 공사를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11월 중으로 준공식을 갖고 생태놀이터 2곳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생태놀이터란 도시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할 수 있도록 흙,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생태공간을 말한다.
1,652㎡규모인 다운동 무궁화공원은 '지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놀이공간'으로 나비를 형상화했으며, 꽃잎 미끄럼틀과 모래놀이장, 놀이언덕, 통나무건너기, 토굴 등이 설치됐다.
또 무궁화동산과 초화원은 물론, 도서관도 비치해 놀이와 야외학습 등이 병행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놀면서 배우는 입체적 생태놀이터'을 목표로 건설중인 태화동 새터공원은 1,840㎡규모로 체험공간인 통나무 언덕, 큰거미줄 놀이대, 둥지놀터, 곤충호텔 등이 마련됐다.
특히, 이들 지역은 인근 500m에 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학부모 및 유아교육기관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은 앞서 지난해 지역 최초로 황방공원 생태놀이터를 개장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명정공원에 이어 오는 11월 중 이들 공원 2곳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모두 4곳의 생태놀이터를 갖게 된다.
박성민 구청장은 "황방공원은 전국에서 처음 개장한 생태놀이터로 자연환경대상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시설이나 호응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시설의 확충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8월 환경부의 2017년 생태휴식공간 확충 사업 공모에 선정돼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1월부터 중구 남외동 501-2번지 일원 해오름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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