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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과기원 전환 1주년 … 국가발전에 기여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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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총장 정무영)가 28일 과기원 전환 1주년을 맞았다. 2015년 9월 28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UNIST는 연구역량의 질적 향상과 최첨단 연구시설 확충, 창업 및 산학협력 활성화 등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발전전략 수립연구보고’ 결과, UNIST가 연구 분야의 질적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HCP(Highly Cited Paper)’ 비율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탠퍼드, 칼텍보다 높은 수치로 MIT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연구의 질적 향상을 통한 수월성을 확보한 것이다.

최근 3대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가 선정한 ‘2016 네이처 인덱스 라이징 스타(Nature Index Rising Star)’에도 UNIST가 선정됐다. 네이처는 우수논문의 기관 기여도를 평가하는 수치인 ‘WFC(Weighted Fractional Count)’를 분석해 최근 4년 간 ‘WFC’ 평점이 크게 오른 세계 100대 대학과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국내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UNIST가 선정돼 연구 역량의 약진을 드러냈다.

UNIST의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0억여 원을 투자해 연구 공간을 확충했다. 연면적 108,988㎡에 연구시설 3동과 정주시설 2동 등을 추가로 건설했다. 세계 최고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UNIST 대표 연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UNIST 연구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유망한 기술에 인력과 재원을 집중해 오는 2020년까지 연구 브랜드를 육성한다. 올해 이차전지 분야가 연구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순차적으로 연구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해수전지, 차세대 태양전지, 바이오 3D 프린팅, 치매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개발 등이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UNIST는 창업 및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선보그룹으로부터 5억 원을 기부 받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지주회사는 UNIST가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과 인력, 인프라를 제공한다. 창업과 기술이전도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다. UC버클리에 ‘UNIST 글로벌 혁신 캠퍼스’를 개소해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을 벤치마킹하고, UNIST 벤처와 지역기업의 기술을 해외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정무영 총장은 “대학 연구의 한계를 탈피해 연구 및 사업화의 모든 성과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며 “원천 특화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수출형 연구에 집중해 울산은 물론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과기원 전환 1주년을 기념해 2010년도 노벨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를 초청해 29일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이날 오후 4시 그래핀과 그래핀 이후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2차원 소재에 관해 특강한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2004년에 그래핀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그 특성을 분석한 공로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2016년 9월부터 2년간 UNIST 특훈교수로 임용돼 UNIST 연구진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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