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양산시는 양산천에서 토종어류 및 그 치어나 알 등을 포식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블루길, 큰입배스)의 위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행사를 개최한다.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북미대륙이 원산지이고 검정우럭과에 속하는 번식력이 높은 육식성 어류로서, ‘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되어 유속이 느린 저수지, 하천 등에서 서식하며 수서곤충, 새우, 토종어류와 그 알 등을 마구잡이로 포식함으로써 생태계 교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삽량문화축전 기간인 10월 1일 개최되는 이 행사는 양산시민이면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낚시구간은 양산천 내 호포대교에서부터 효충교까지이며 행사참가자가 포획한 20cm 이하의 토종어종은 방생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미끼용 떡밥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많은 참여자 유치를 위해 외래어종 한 마리당 전통시장 상품권(5천원, 1인당 최대 3매)을 지급하기로 했다.
낚시행사는 2015년 삽량문화축전기간에도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관내 시민 183명이 참가해 블루길 236마리, 배스 307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를 통해 토종생물종의 서식을 방해하는 외래종 퇴치로 자연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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