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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발연·재경울산향우회 공동 암각화 심포지엄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포함,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의 등재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재경울산향우회(회장 안종택)와 공동으로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곡천 암각화군’에 대한 국회와 정부 및 관련 부처, 울산시에 세계유산 등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암각화군의 문화사적 가치와 보전 문제점, 과제,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95년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는 신석기시대 수렵·어로 생활상을 담고 있으며, 청동기시대 유물에서 나타나는 문양과 그림들이 표시된 귀중한 문화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천전리 암각화와 함께 ‘대곡천 암각화군’이라는 명칭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지만, 물에 잠겨 보존방안 찾기에 난항을 겪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여러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대곡천 암각화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반구대암각화 보존의 문제점과 과제를 제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구대암각화 최초 발견자인 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대곡천 암각화군의 문화사적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게 돼 관심을 끈다.

이어 조홍제 울산대학교 교수가 ‘반구대암각화 보존의 문제점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태제방안이 현재로써는 암각화 보존 대책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또한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가 ‘대곡천 암각화군 관광자원화를 위한 울산시의 정책방안’을 주제발표하며 관리와 관광자원화 측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후에는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장인 김주현 재경울산향우회 태화광장 포럼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강봉원 한국암각화학회 부회장, 김광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홍동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이충기 경희대 관광대학 교수, 도재기 경향신문 문화부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열린다.

황시영 울산발전연구원장은 “대곡천 암각화군과 비슷한 시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남한산성, 백제역사지구가 최근 차례로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귀추를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안종택 재경울산향우회장은 “그동안 울산시민들은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이 사문화된 정책으로 의심할 정도였다”면서 “암각화 보존정책의 명확성, 집행의 투명성, 국무조정기능을 통한 집행력의 집중 및 시급성을 건의키 위해 국회에서 행사를 열게 됐고,, 다른 지역처럼 범시민추진위가 결성돼 추진동력을 배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국회의원협의회장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이 과업은 온 국민의 뜻을 한데 모아 꼭 성취해야 할 우리 세대의 당위과제인데, 이번에 국회에서 울산사람들과 논의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20대 국회 임기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한편 심포지엄과 관련해 21~22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울산암각화박물관 주관으로 ‘암각화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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