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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 한글교실 수강 어르신 전국문해시화전에서 우수상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경남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2016년 9월)’을 기념해 열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양산시 문해교실 수강생인 도두희(69세, 양산시노인복지관)어르신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상(우수상)을, 이명순 어르신 외 6명의 수강생이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3개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도두희 어르신의 ‘조마조마 두근두근’이라는 제목의 시는 한글을 쓰지 못해 남편이 대신 이름을 써주었던 기억과 “찾아가는 한글교실”에서 한글공부 후 자신 있게 이름을 썼던 마음을 “조마조마 두근두근”이라고 경쾌하게 잘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소식을 들은 도두희 어르신은 “한글을 몰라서 생활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한글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삶에 자신감과 활력이 생겼다면서 이렇듯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양산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문해, 인생에 글자 꽃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전국 문해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양산시 1차심사, 경상남도 2차심사 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품된 103개 작품들 사이에서 양산시는 총 8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수상은 지난 9월 1일 서울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며, 경상남도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하신 이명순 어르신 외 6명은 9월 9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상을 수여받고 수상작품을 낭송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역 내 문자를 모르는 어르신들의 학습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21개반, 270여 명의 학생이 수강중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학령기에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한글교육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되어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문해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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