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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양산시 '석면피해의심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종은)는 잠재적 석면질환자를 발굴?관리해 석면피해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2016년도 석면피해의심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이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영향조사는 2011년 1월 1일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환경부 지원으로 환경성 석면노출에 따른 피해자를 적극 발굴?구제하기 위하여 추진된다.

올해 건강영향조사는 과거 석면공장 가동기간(1983~2007년) 중 반경 2㎞ 이내 지역(경남 양산시 삼성동, 강서동, 상북면 소토리 일부)에 5년 이상 거주자로 만 20세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8월 29일부터 9월 2일(금)까지 5일간 무료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앙진료동 1층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설문조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등의 검사를 받게 되며, 1차 검사자 중 이상 의심자에 대하여 흉부 CT촬영, 폐기능 검사 등을 병원에서 받게 된다.

건강영향조사 결과 석면질병 의심자로 밝혀진 사람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개최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 상정해 석면피해인정 질병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심의 결과, 석면피해인정 질병으로 판정 시 석면피해의료수첩 교부 및 구제급여가 지급되고, 또한 석면폐증 의심병형 판정 시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석면건강관리수첩을 교부하게 되고, 교부자는 기간을 두고 정기검진을 하며, 지속적으로 관리 받게 된다.

지난 해 환경부의 지원으로 2,551명이 건강영향조사를 받았으며, 이 중 22명이 석면피해자로 인정되었다. 주로 과거 석면공장과 수리조선소 인근 지역 거주자들이며, 건설일용직 등 직업력이 있는 7명도 포함되었다. 지난해 하반기 수검자들은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환경성 석면피해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김종은 센터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은 “석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0∼50년이라고 볼 때 지금 건강하더라도 3∼4년 간격으로 꾸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등 장기간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한번쯤 검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설명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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