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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신천엠코타운, 전 계층 아우르는 마을 공동체 사업 진행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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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문화가 사라지고 상호 왕래도 드문 아파트에서 다양한 마을 공동체 사업을 진행해 이웃간의 정을 쌓아가고 있는 곳이 있다.

울산 북구 신천엠코타운은 5년여 전 쯤부터 여러 계층을 위한 마을 공동체 사업을 운영,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울산시 가족친화마을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공동육아와 돌봄을 진행, 가족친화적인 공동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엠코 가온누리 작은도서관이 주축이 돼 공동육아 방과후 프로그램, 공동체험학습, 공동초등돌봄 등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 세대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가온누리 작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은 악기 수업을 비롯해 한자, 독서 등 다양하다. 주민 의견을 수시로 듣고 수업 내용에 반영하기 때문에 학부모들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 초등 고학년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공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초등돌봄 프로그램도 운영, 아파트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온누리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부모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에 아파트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아파트 공동체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되는 것 같다"며 "동네 대부분의 아이들이 서로를 알고 있고 부모들도 아이들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북구청이 지원하는 소소한 동네 만들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운동회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인근 지역을 알 수 있는 우리 동네 한바퀴, 벼룩시장, 소통강좌 등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칫 프로그램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 노인들을 위해 태교 페스티벌, 모기퇴치제 만들기, 경로당 어르신 소이캔들 만들기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가온누리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이웃간의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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