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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시계탑사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 중간보고회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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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시계탑사거리 일대의 차선을 줄이고, 보도폭을 넓혀 문화의거리와 이어지는 걷기 좋은 보행환경의 구축에 나선다.

중구청은 지난 22일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시계탑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현재 2차선 양방향으로 운영되는 시계탑거리를 일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 앞까지 260여m의 거리 보행환경을 개선해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추진됐다.

용역을 맡은 (주)한진엔지니어링은 260여m에 달하는 시계탑거리 가운데 폭 12m, 길이 208m에 이르는 시계탑사거리에서 엑소디움 앞까지 구간을 현재 양방향 2차로에서 시계탑 방향으로 일방통행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현재 양쪽에 각각 2.2m와 2.9m에 이르는 보도, 2.7m에 이르는 2개의 차도를, 2.2m와 6.5m 상당의 보도와 3.2m의 차도 1차선으로 변경하는 안을 내놨다.

특히, 이럴경우 6.5m 상당으로 늘린 뉴코아아울렛 앞 보도를 활용해 문화의거리에서만 진행돼 왔던 마두희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함으써로 사실상 문화의거리를 확장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엑소디움 앞에서 울산교 앞까지 폭 20m, 길이 55m 구간은 현재 양방향 5차선 도로에서 양방향 3차선 도로로 조정하고, 롯데캐슬 주상복합 옆 보도를 기존 3m에서 7.7m까지 대폭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문화의거리에서 시계탑사거리를 지나 울산교까지 이어지는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태화강리버파크 등의 사업과 함께 연계할 수 있도록 태화강변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와 차도는 모두 친자연적인 판석으로 포장하고, 흑두기 등을 이용해 보차도의 경계를 구분하며, 가로수로 입팝나무를 심고 초화류가 심긴 화분으로 불법 주정차를 막아 보행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화강석을 이용한 간이의자를 곳곳에 비치하고, 황토 꽃걸이 화분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운치가 있는 거리로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문화의거리가 200여m로 짧아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계탑거리까지 확장되고, 향후 태화강리버파크 사업 등과 연계해 걷고 싶은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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