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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다빈치 코드, 소설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
“당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거침없는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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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종문 기자]소설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이 눈길을 끈다.

소설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처럼 역사를 소재로 한 본격 미스터리 추적물로 한국 소설 중에 보기 드문 장르 소설이다.

소설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은 한․중․일 세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 역사적 비밀을 간직한 한국인 교수와 중국, 일본 비밀조직 간의 도발, 추격, 반전을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다.
월요일, 주인공 이성진 교수가 1000년이 넘은 유물을 발견했다는 기자 회견을 하고, 그 이후 예고한 유물 공개검증 전날인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벌어지는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일주일 동안 한국, 중국, 일본의 비밀조직들 간에 벌어지는 전면전,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적 비밀을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는 10여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수집과 중국, 일본, 한국 곳곳을 다니면서 객관적 검증을 통과한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썼다. 학교와 재야사학계 간에 논란만 있을 뿐 객관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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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펼쳐지는 한·중·일 공간들


저자는 이 소설이 한국인 대부분이 앓고 있는 ‘역사적 기억상실증‘에서 출발했다고 밝히며, 그 역사적 기억상실증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입시킨 악의적인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닌, 역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

생소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작가는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세 나라의 공통적 상징물인 삼족오(三足烏)의 숨겨진 진실, 각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중국․일본을 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펙터클함을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가 박과윤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시절, 우연히 뒤지던 자료 속에서 삼족오의 흔적을 발견한 이후 10년간 자료수집을 하며 소설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지난 1년간 휴직을 하고 현장답사와 집필에 전념, 소설을 완성했다. 작가는 이야기속에서 시종일관 독자들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는 엄연한 진실이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많은 사실들을 증거로 들이댄다.

소설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은 분명 논란이 될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10여간의 엄밀한 검증을 통해 제시된 것이기에 섣불리 외면할 수도 없다. 한편의 영화처럼 긴박하고 속도감 넘치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단순히 소설적 재미로만 대할 수 없는 이유이다.





city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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