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역뉴스 - 분당&판교
  • LG디스플레이, 대형 이어 중ㆍ소형 패널 시장도 석권

  • 기사입력 2015-03-31 09:57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강자 LG디스플레이가 중ㆍ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대약진하며 왕좌(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동반 하락한 탓이다. 이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중ㆍ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분하던 절묘한 황금분할 시대가 최초로 막을 내리게 됐다.

3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쓰이는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21억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점유율 18.7%), 재팬디스플레이(21억달러,18.7%)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20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던 삼성디스플레이는 3위(매출 17억6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미지중앙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강자인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2012년 11.7%, 2013년 11.3%의 점유율로 삼성과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등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6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난데다, 스마트워치용 원형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지난 2분기부터 시장점유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11.5%의 점유율로 3위인 재팬디스플레이(11.6%)에 바짝따라붙은 뒤, 3분기에는 15.3%로 재팬디스플레이(13.7%)는 물론 샤프(14.2%)를 뛰어넘었고 4분기에는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덩달아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 패널 부문에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80% 안팎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간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19.6%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가 14.4%로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향후 중ㆍ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권을 누가 차지할지는 미지수”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