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실 소장.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수상자로 아프리카 케냐 성데레사진료소 정춘실(간호부문) 소장이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
또한 한국해비타트학생동아리 CCYP(봉사부문, Campus Chapters & Youth Program)도 동반해 수상단체(국무총리상)로 발표했다.
고흥군에 따르면 정춘실 진료소장은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 지역에서 무료 식사와 방문 진료를 제공해 질병과 기아 문제를 해소하고, 모금 활동으로 아이들의 학업을 후원하며 의사나 간호사 등 훌륭한 봉사자로 양성해 왔다.
본인의 심각한 빈혈에도 불구하고 진료소의 혈액량 비축을 위해 꾸준히 헌혈하는 등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모습으로 소외된 곳에서 나눔과 섬김의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부문 수상자인 CCYP는 전국 27개 대학교와 4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학생 동아리로, 학교별 혹은 연합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 건축 봉사, 교육 멘토링, 마을 브랜딩, 벽화 그리기,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공, 모금 홍보 활동 등을 벌여 왔다.
그 동안 3300여 건이 넘는 활동과 4800여 만 원의 기부로 열악한 이웃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용기와 따뜻한 세상의 온기를 전했다.
올해는 상의 훈격이 상향된 첫 해로 공적에 따라 정춘실 진료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해비타트 학생 동아리 CCYP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위원회 김연준 위원장은 “앞으로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하고 많은 이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육지와 격리된 섬(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3년 간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사람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이어 받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됐으며, 간호부문과 봉사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부문 별 1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2024년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