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 출신 고 송수권(1940~2016) 시인을 기리기 위한 '제8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본상에 함기석(58) 시인이 선정됐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에 따르면 본상 수상자인 함기석 시인은 '모든 꽃은 예언이다'를 썼으며,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오렌지 기하학’, ‘뽈랑 공원’, ‘착란의 돌’,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와 동화집 ‘상상력 학교’ ‘야호 수학이 좋아졌다’ 등을 펴냈으며, 박인환 문학상, 이형기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역량 있는 시인이다.
이 밖에 '올해의 남도시인상'은 성명진 시인의 '몰래 환했다' 작품이며 곡성 출신으로 199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1993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동시집 ‘축구부에 들고 싶다’와 ‘걱정 없다 상우’를 펴냈으며, 제10회 서덕출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젊은 시인상'은 인천광역시 출신의 장정욱 시인으로 '넓은 겨울을 혼자 썼다'가 선정됐으며 2015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해 ‘빨랫줄 저편’으로 2018년 수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문학상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접수 받아 전국에서 총 135권의 시집이 응모됐으며, 외부 심사위원 6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송수권 시문학상은 남도의 전통 서정시인이자 평전 작가인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를 알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제정된 상으로, 고흥군이 주최하고 송수권 시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고흥군은 오는 8일 오후 4시 군청 우주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본상 수상자에게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