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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포항서 현안사업 논의…“성급한 행정통합” 불만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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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24일 포항시청에서 민선 8기 제12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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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주수 의성군수)24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제12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지난 202011월 이후 4년 만에 포항에서 열린 정기회는 포항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회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시장·군수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각 지자체장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가 행정통합을 위한 7가지 합의사항을 공동 발표하면서다.

최소한의 의견 조율 없는 성급한 행정통합이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최소한의 시도민 의견 조율 및 청취 없이 번갯불에 콩 볶듯 진행돼 불만이다. 각 시군과의 협의 조정 등 현장 소통이 부족해 신뢰하기 힘들다“2026년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성급하게 추진하면 역사적 과오를 짓게 된다고 지적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년 동안의 의견 수렴 끝에 경북도청을 옮긴 지도 10년이 지났지만 도청신도시 인구는 25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체감 효과가 적다성급하게 추진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각 시군의 의견 또한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도에 건의했던 안건에 대한 회신 결과에 대해 공유하고,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및 보험제도 개선 제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확대 등 2건의 안건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 개최되는 김천 김밥축제, 청송 사과축제, 죽변항 수산물축제 등 시군별 주요 홍보 사항도 공유했다.

이강덕 시장은 민선 711차 정기회의 이후 4년 만에 다시 포항에서 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회의에서 논의된 안건들이 각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항시도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경북시장군수협회장은 포항시는 50년이 넘는 제철산업과 최근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거점도시라며 참석한 시장군수님들도 포항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고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지방자치분권 확대 등을 위해 시장·군수들이 상생발전방안 및 공동문제를 협의하고 의견을 대변하고자 설립한 협의체다.

2개월에 한 번씩 시·군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면서 정기회의를 개최해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3차 정기회의는 오는 12월 안동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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