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차르’ 이어 초강경 이민정책 주도 인사 또 발탁 전망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39)을 임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수일 내 이같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강경한 국경 이민 정책을 주도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른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연 1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새 정부의 ‘국경 차르(czar)’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새 정부 인사 발표는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국경 담당 차르가 두 번째다.
트럼프 당선인이 다른 자리에 앞서 국경 차르에 이어 백악관에서 이민 문제를 담당할 부비서실장까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이민 문제에 대한 당선인의 우선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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