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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교 해질녘 정취에 “딸! 프라하 오길 잘 했다”[함영훈의 멋·맛·쉼]
체코관광 대형사절단 방한, 모녀여행 강추
성탄마켓~80주년 음악축제, 콘텐츠 다양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체코대사,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이끄는 대규모 체코관광 사절단이 방한, 더욱 풍부해진 프라하의 매력을 소개했다.

카를교의 해질녘 정취
성탄 전후 유럽 최고의 연말연시 명소로 평가받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오른쪽)과 얀 코자르 프라하 관광청 비투비 본부장이 더욱 풍부해진 프라하 관광콘텐츠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카를교의 해질녘 정취, 음악과 문학 유산, 크리스마스 마켓 등 여성친화적인 프라하의 면면을 세세하게 알리면서 한국 모녀여행객들의 더 많은 방문을 당부했고, 축구 유럽 챔피언스리그, 2025년 체코에서 열릴 한국야구팀 경기 등을 고리로 아버지-아들 부자(父子)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 방한 사절단에는 ▷한국 프라하 항공노선 20주년(대한항공)을 맞는 프라하공항, ▷체코가 세계에 자랑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마누팍투라’, ▷프리미엄 여행용 차량 렌트 기업 SIXT 렌터카, ▷아우구스틴(어거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얀 호텔스 그룹, ▷고성 호텔 샤토 므첼리, ▷패션 아레나 프라하 아울렛, ▷유로스코프, ▷아르누보 예술의 창시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폰스 무하’ 재단 ▷프라하 초콜릿 등 민간 부문 13곳이 포함됐다.

알폰스 무하 그림과 서울 풍경(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 19층)

얀 플룩사 차관은 “대한항공이 프라하에 취항한 이후 20년 동안 체코와 한국은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면서 “체코에는 역사적인 건축물, 음악, 문학 유산, 전통음식,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체코와 한국은 풍부한 역사, 혁신의 유산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체코를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라하성

체코관광청은 먼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32개국 중 체코가 가심비 2위, 만족도 5위로 여행 콘텐츠-인프라와 여행자의 기분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한 점을 들어, 체코 관광 콘텐츠-환대-관광시스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리마인드시켰다.

체코관광청 등 사절단은 향후 있을 세계적인 대형 축제로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오는 11월30일~ 내년 1월6일), ▷프라하 부활절 마켓(2025년 4월),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2025년 5우러12일~6월3일), ▷메트로놈 음악 축제(2025년 6월19~21일) 등을 소개했다.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최고의 성탄 큰 마당으로 평가받는다.

스메타나 기일에 시작하는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의 메인무대, 루돌피눔은 드보르작 동상이 지킨다.

새롭고 의미있는 호텔의 개관도 이어지고 있다. ‘아우구스틴(영어발음 어거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프라하’는 옛 수도원을 호텔로 최근 리노베이션한 곳이어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 호텔은 프라하성과 블타바강 카를교 중간에 있다. 새또 므첼리도 고성(古城) 호텔이다. 스페인의 문화유산 호텔 ‘파라도르’ 같은 곳이다.

또, ▷W 프라하 호텔(11월 오픈 예정),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구 인터컨티넨탈 호텔 부지 2025년 3월 오픈 예정), ▷리츠 칼튼(구시가지 광장), ▷JW 메리어트(바츨라프 광장), ▷최고의 웰니스호텔로 평가받는 NH컬렉션 프라하 카를로IV, ▷더 클라우드 원 프라하(지속가능한 디자인의 4성급 호텔), ▷도미니칸호텔 등이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거나 리브랜딩을 마쳤다.

체코관광청은 프라하의 새로운 관광지로 ▷클레멘티눔 천문탑 & 바로크 도서관, ▷추억의 42번 트램, ▷새롭게 단장한 구시청사 등이라고 소개했다.

프라하 42번 트램

전 세계 음악 팬을 매료시키고 있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매년 스메타나의 기일인 5월 12일부터 3주간 열리며, 내년에는 80회를 맞아, 다양한 관광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올해 음악축제에서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해 큰 갈채를 받았다.

체코는 드로브작, 야나체크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바그너, 푸치니, 차이코프스키 등에 지원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준 나라이다.

‘돈 조반니’ 초연 장소로 프라하 에스테이트 극장을 선택한 모차르트는 최대 흥행을 낸 뒤, 프라하를 자신을 믿어주는 제2의 고향처럼 여겼다. 그는 죽기전, “프라하, 이 도시는 나를 온전히 이해해준다”고 말했고, 두 아들 모두 체코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의 초연이 열린 프라하 에스테이트 극장 2층 객석에서 본 모습

프라하의봄 음악 80주년의 경우, 미국 시카고필,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최초로 프라하에서 공연하고, 런던필, 비엔나교향악단의 연주가 준비돼 있다. 시작과 끝은 늘 스메타나의 곡 ‘나의 조국’이 수미쌍관형으로 연주된다.

프라하 성채 단지 내에 자리잡은 로브코비츠 가문의 궁 ‘로브코비츠 궁’은 체코의 귀중한 컬렉션을 보유한 곳으로, 특히 베토벤을 전폭적으로 후원했던 가문의 본산이다. 베토벤 친필 악보 원본과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로 알려진 ‘영웅’ 초판본 등을 소유하고 있다. 로브코비츠 궁은 ‘프라하 비지터 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에 참석한 기자들이 체코관광 방한 사절단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권나영 체코관광청 한국지사 실장은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유로 관광지 6~8개만 입장해도 본전을 뽑는데, 철도, 물길(리버크루즈), 대중교통, 42번 트램 등 숱한 혜택들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어 놀라실 것”이라며, “제한 없는 교통은 물론 전문 가이드 워킹투어, 클래식 및 재즈 공연 등 프라하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적의 시티 카드”라고 말했다. 〈계속〉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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