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8일 1% 넘게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390원 선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해 138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이차전지 종목 강세에 힘입어 28일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20%) 오른 2588.4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10억원, 129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62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473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9654억원, 4조8875억원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385.0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단행했으나 석유 생산시설과 핵 시설을 피하는 등 갈등이 소강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받으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했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약화됐다"고 했다. "미국 대선과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과 이차전지 섹터 위주로 매수를 했다"고도 짚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2200원(3.94%)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3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역대 최장 순매도 행렬도 멈췄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최대 4.65%까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5000원(-2.49%) 내린 19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차전지주는 '테슬라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LG에너지솔루션(2.33%) ▷POSCO홀딩스(4.17%) ▷LG화학(5.12%) ▷삼성SDI(8.23%) ▷포스코퓨처엠(7.05%) ▷에코프로비엠(9.14%) ▷에코프로(5.37%) ▷엘앤에프(10.19%) 등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KB금융(-4.75%) ▷신한지주(-3.45%) ▷메리츠금융지주(-0.86%) ▷하나금융지주(-1.65%) 등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3.07포인트(1.80%) 오른 740.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79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1억원, 5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34%) ▷HLB(4.44%) ▷엔켐(1.77%) ▷삼천당제약(4.77%) ▷펄어비스(2.13%) 등이 올랐다. ▷클래시스(-3.02%) ▷휴젤(-1.30%) ▷테크윙(-2.48%) ▷에스티팜(-4.32%) ▷펩트론(-2.23%)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