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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워서 실수"....멧돼지로 오인, 동료 총 쏴 숨지게 한 40대 엽사
경기 연천군서 멧돼지 포획 활동 중
2022년 4월 29일 서울 북한산 인근 도로에서 소변을 보던 70대 택시기사가 멧돼지를 포획 중이던 엽사가 쏜 총에 맞고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피해자를 응급처치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야생 멧돼지 포획 활동에 나선 엽사가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경기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쏜 총에 동료인 40대 남성 B씨가 머리를 맞았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을 포함해 연천군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 엽사 3명은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섰다가 비극을 맞았다.

엽사인 B씨는 총기를 출고하지 않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멧돼지를 감지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다른 동료 엽사 1명은 수렵용 엽총을 정상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멧돼지가 나타났지만 어두워서 실수한 거 같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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