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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증가로 가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국내 주요 진드기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환자의 46.5%가 가을철(10~11월)에 집중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린 후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2024년 37주차(9월14일) 기준 전국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1011명으로 전년 동기간(1~37주, 880명) 대비 14.9% 증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수는 총 97명으로 전년 동기간(1~37주, 75명) 대비 8.5%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13명으로 13.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올해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텃밭 작업·임산물 채취 등 일시적인 농림축산업을 하다 감염된 경우가 38.1%, 직업적인 농림축산업이 29.7%, 제초작업·골프·낚시·등산·산책 등 일시적 야외활동 20.3% 순이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

대구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농업인 맞춤형 표준교육자료를 배포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며 조기 진료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조기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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