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장동혁, 한동훈 뺀 尹 만찬에 “언론에 알린 분, 정무 감각 없어…무슨 의도냐”
김건희 공천 개입설에 “연락처도 없어…총선 과정에서 의사소통 안 해”
의정갈등에 “정부가 의료계에 먼저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변함 없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의원(왼쪽)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만찬을 미룬 채 일부 최고위원, 중진 의원과 만찬을 가진 데 대해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비공개 모임이 다음 날 언론에 보도(됐는데)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 참석한 분이 있다면 그렇게 정무감각이 없나(싶다)”고 했다.

장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전에 일련의 상황들이 있었는데 본인이 언론에 관저에 가 만찬을 하고 왔다는 것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이것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몰랐거나), 대통령과 이렇게 소통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그분은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일부 여당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윤상현, 인요한, 김민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신경전 끝에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을 미룬 윤 대통령이 일부 최고위원들만 불러 식사를 하자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패싱’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장 수석최고위원은 당정 간 소통에 대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 분 간의 소통이 좀 더 원활하고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당이) 하나로 힘을 모으려면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가 더 원활해지고 소통의 창구가 열려야 우리당이 하나로 더 뭉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장 수석최고위원은 “저는 김 여사의 연락처도 가지고 있지 않고 총선 과정에서 김 여사나 대통령실의 어떤 누구로부터 공천에 관한 연락을 받거나 의사소통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장 수석최고위원은 의정갈등과 관련해 “정부에서는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여러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입장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한테 대안을 가져오라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의료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기는 어렵다”며 “이럴수록 정부가 ‘2026년 (의대정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고 앞으로 어떤 기준에서 이 정도는 우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여기서는 우리가 대화를 출발할 수 있다. 지금은 여기지만 이만큼 낮춰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정부가 먼저 의료계가 테이블로 올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대안을 먼저 제시하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당과 야당도 이제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질 문제가 젼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차관 경질론에 대해 그는 “차관이나 장관의 언행이 좀 더 신중해야 하고 의료계를 적으로 돌리려고 하지 말고 그분들을 이해하고 그분들을 품고, 안고 가면서 대화를 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저는 장차관 경질이 본질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