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중랑구물재생센터에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 집하장’을 신설했다며 시에서 발생하는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을 적극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봉제원단폐기물은 표본·패턴 제작 등 원단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로,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상당수는 생활폐기물과 함께 소각·매립돼 왔다.
시에 따르면 하루 봉제원단폐기물 발생량은 84톤으로, 이 가운데 52톤(61%)는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됐다. 분리배출 돼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경우는 32톤(39%)에 불과하다.
새로 들어선 집하장은 하루 260톤의 봉제원단폐기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 매립지에 봉제원단폐기물 반입을 금지하고 자치구와 재활용 협약을 맺었다.
현재 광진구와 노원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참여 자치구를 늘려갈 예정이다.
시는 봉제원단폐기물의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원단폐기물 배출자를 추가발굴하는 등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에 힘쓸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소각·매립되던 봉제원단폐기물의 재활용 전환은 생활폐기물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