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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위메프 사태 결국 법원으로 가나…로펌들 공동소송단 모집
티몬·위메프 피해자 모아 공동소송 추진
손해배상·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 등 검토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가 우산을 쓰고 사측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

[헤럴득경제=김현일 기자] 티몬과 위메프가 촉발한 정산지연 사태가 법적 소송으로 번질 조짐이다.국내 법무법인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6일 "티몬·위메프 사태를 둘러싼 문의가 소비자와 판매자 구분 없이 잇따르고 있다"며 "집단(공동)소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속한 대응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형일 대륜 기업법무그룹장(변호사)은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 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며 "피해 규모와 정도가 심각한 만큼 소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중소 판매업자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TF에는 회계사와 세무사, 노무사 등 관련 전문가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다른 국내 중소형 로펌에서도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 법무법인 정의·오현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공동소송에 참여할 소송단 모집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도 여행·숙박·항공권 상품 관련 피해자들의 집단분쟁 조정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대금 정산이 미납된 것에 이어 이달 초부터 위메프, 티몬까지 정산지연 사태가 빠르게 확산됐다. 정산된지 않은 금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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