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두산, 2분기 영업익 3367억…자체사업은 실적 개선 뚜렷
영업익 전년比 34.2% 감소, 매출도 하락
지난해 밥캣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 영향
동대문 두산타워.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는 3.2%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4조59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줄었으나 지난 1분기보다는 2.9% 증가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이 컸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546억원, 68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19.5% 줄었다.

먼저 ㈜두산 자체사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0.1%, 64.8% 늘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두산은 하반기도 인공지능(AI)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 부문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505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6%, 영업이익이 37.4%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다. 7월 현재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내년으로 예상된다.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의 2분기 매출은 2조2366억원, 영업이익은 23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과 최근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3%, 4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두산로보틱스는 144억원의 매출과 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1% 증가했으나 국제 전시회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은 소폭 늘었다.

다만 북미법인의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했다. 올해 두산로보틱스 매출의 40%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865억원, 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9%, 488.9% 증가했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