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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687억 ‘역대 최대’
“손님기반 확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인”
수수료이익 12.6% 성장하며 실적개선 견인
하나은행, ELS·환율 영향에 순익 4.8% 감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인 2조687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다.

하나금융은 “손님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4조3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28억원) 등 핵심이익은 5조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2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0.49%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5.09%, 12.79%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ELS 손실보상, 환율 상승 여파 등 일회성 비용이 작용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3조8824억원, 수수료이익은 4833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27%로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부실채권(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였다.

다른 계열사를 보면, 하나증권은 상반기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이 견인했다. 그밖에 하나카드 1166억원, 하나캐피탈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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