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양증권 ‘4개월 평균주가’ 인수관건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회가 교육부에 한양증권 매도 하한선으로 제시한 금액과 원매자들에게 매도 희망가로 알린 가격이 4배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밸류에이션 간극이 상당해 적정 인수가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교육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한양학원 이사회가 제출한 한양증권 지분매각안을 최근 수리했다. 매각안에는 지난 4개월간 한양학원의 평균 종가를 감안한 매도금액 하한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학원 이사회는 앞서 평균 종가를 감안해 한양증권 보유지분에 대한 최소 매각가를 산정해 이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한양학원의 지난 4개월(3월~6월) 가중산술평균종가는 보통주 주당 1만799원, 우선주 주당 1만3793원으로 집계된다. 여기에 매각대상 지분을 감안하면 한양학원 이사회가 의결해 교육부에 제출한 매각최소금액이 추산된다.

최대주주의 매각대상 지분은 한양증권 보통주 143만7590주(11.29%)와 우선주 7만6435주(14.56%)다. 여기에 백남관광(보통주 10.85%), 에이치비디씨(7.45%) 등 특수관계인의 한양증권 보유지분이 함께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주 기준 지분율 약 30%에 해당한다. 보통주만을 감안했을 때 한양재단이 제시했을 매각최소금액은 412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는 산술 집계된 수치로, 교육부의 수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출된 최소 수치다. 투자업계에서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을 최소 하한선으로 제시하되, 실제 원매자와의 협상 과정에서는 경영권에 상응하는 프리미엄을 요구했을 것으로 내다본다. 노아름 기자

aret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