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제주 행원실증단지에 구축한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국내 최초로 제주 행원실증단지에서 1MW(메카와트) PEM(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지칭한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그린수소로 불리운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발맞춰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달에는 국내 최초로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을 제주도 행원실증단지에 성공적으로 구축, 시간당 18kg의 수소를 생산해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18kg의 수소는 수소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M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실증단지 내 참여기업들과 함께 2025년 30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 실증사업에 필요한 수소공급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생산에 대한 운영기술 고도화를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