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쿠팡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쿠팡이 충남 금산군과 개발한 인삼이 인기라고 24일 밝혔다.

쿠팡의 자체상품(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곰곰 금산 인삼’ ‘곰곰 갈아먹는 금산 인삼’ 등 PB상품 10종의 월 매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490%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쿠팡의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로 배송된다. .

씨피엘비 담당 직원은 지난해 초부터 금산 인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금산군을 오갔다. 이후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뿌리 수삼 상품과 4인 이상 가구를 겨냥한 300g 이상의 대용량 상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이홍철 금산인삼연구회 회장은 “인삼 농가는 최근 반복되는 기상이변과 급등하는 인건비, 비료값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쿠팡과 PB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지역 농가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금산군과 협업한 PB상품 개발에 이어 지역 내 중소상공인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산세계인삼축제 현장에서 금산군 내 제조사 및 농가를 대상으로 쿠팡 입점을 위한 상담 및 품평회도 열었다.

입점상담회에는 금산 인삼을 활용한 홍삼진액, 사탕, 비타민, 건강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참여했다. 금산군과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 및 농가 소득 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2월부터는 쿠팡 착한상점 내 '금산과 함께하는 인삼장터' 상생기획전을 열고, 운영 중이다. 5월부터는 최대 20% 할인 행사를 열고, 쿠팡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에 노출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쿠팡과 함께 진행한 입점상담회와 상생기획전 등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금산군 인삼 농가와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금산은 국내 인삼 산업의 선두주자로 향후 금산군 인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