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KT는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ISO/SAE 21434에 기반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이하 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국제 인증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ISO/SAE 21434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양산 이후의 단계까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및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국제표준이다. KT는 글로벌 제품 안전 인증 기관인 UL솔루션스로부터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을 활용한 도난, 운행 방해 등의 해외 사례가 지속 발생해 보안 역량은 중요해지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분석 등 AX 역량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IVI) 및 교통 관제 솔루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운영해오고 있어, 사이버 보안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유럽은 2022년 7월부터 56개 협약국에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서 C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올해 7월부터 생산·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규제가 적용된다. 또 우리나라도 올해 2월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의무화가 공표됐고 2025년 하반기 신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산출물과 관리체계, 차량 모의 해킹 테스트 등을 통해 내부 보안 역량을 증명했다.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위한 IT보안정책은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KT는 모빌리티 솔루션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보안성 및 자동차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등 국제 수준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한편 KT는 ISO/SAE 21434 외에도 품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9001),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서(ISMS, ISMS-P),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27001) 등 최고 수준의 IT보안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차량 품질 문제 분석 등 AICT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사이버 보안 적용 및 고객별 최적화로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