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리에 K-푸드 알려라…올림픽 마케팅 힘주는 식품사
농심, 파리 카르푸 매장에 신라면 팝업 운영
CJ제일제당, 비비고 시장…오비맥주는 포차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비비고 시장’ 조감도.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식품기업들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K-푸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파리 카르푸 매장에 ‘신라면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팝업에서는 즉석 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한강 라면’을 판매한다.

최근 라면은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의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약 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증가했다.

식품 기업들은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 주관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활용해 K-푸드를 알릴 계획이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파리 7구에 있는 3층 건물 ‘메종 드 라 시미(화학의 집)’ 전체를 임차해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식 시장을 재현해 길거리 음식을 알린다. 약 230㎡ 크기의 야외정원에 ‘비비고 시장’을 연다. 비비고 김치와 떡볶이를 김치만두·치킨만두·소불고기만두·불고기주먹밥·핫도그와 곁들인 메뉴 5종을 판매한다. 떡볶이와 핫도그 등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는 유럽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품목이다.

오비맥주도 코리아하우스에 ‘카스 포차(포장마차)’를 연다.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중심으로 판매한다. 서혜연 오비맥주 부사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카스 포차는 또 하나의 한류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도 코리아하우스에 3만여 개의 빵을 제공한다. 파리에 있는 다섯 군데의 파리 현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만드는 크루아상, 바게트, 페이스트리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한국 선수에게는 현지에서 생산한 케이크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은 떠오르는 K-푸드 수출국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3억3980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유럽 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대상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에 김치 공장을 짓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