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편의점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 두부바가 진열되어 있다. [풀무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Asahico)는 단백질 간편식 ‘두부바’가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판매 7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두부바는 지난 2020년 말 아사히코가 선보인 식물성 단백질 간식이다. 제품 1개당 1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출시 후 약 1년 만인 2021년 12월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2022년 12월까지 3000만개, 2023년 9월까지 5000만개가 팔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두부바는 현재 일본 3대 주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훼미리마트・로손 3만여 점포에서 하루 평균 약 7만개가 팔린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 7000만개를 돌파했다.

아사히코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두부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는 감칠맛 다시마, 바질 소금, 연근과 완두콩, 무말랭이, 볶은 간장 등 5종을 판매 중이다. 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유즈코쇼 등 편의점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포함하면 현재 16종의 두부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사히코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일본 사이타마현 북부의 교다 생산공장의 두부바 생산 라인을 2022년 1월, 2023년 3월, 올해 3월 등 3회에 걸쳐 증설했다. 현재 월 200만개 이상의 두부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아사히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케다 미오 아사히코 대표는 지난 3월 27일 신사업 발표회를 통해 아사히코의 두부바의 싱가포르 수출 계획을 발표하고, 4월부터 싱가포르 편의점에서 두부바를 팔기 시작했다. 아사히코는 초고속동결기를 이용해 두부바 제품을 영하 35도에서 급속 냉동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다. 홍콩, 대만 등 동남아 판로도 개척할 계획이다.

이케다 미오 대표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 유럽으로 판로를 넓힐 것”이라며 “두부바를 포함한 식물성 제품군의 매출 비중도 전체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