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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11차 협상…“진전 가속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 교섭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인도와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19일 한-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장(CEPA) 개선을 위한 제11차 공식 협상이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하나로 상품, 서비스 시장 개방에 더해 포괄적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CEPA는 신흥 거대 경제권인 인도에서 교역·투자·인적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발효된 협정이다. 자동차·자동차 부품·석유화학 제품 등에 대한 인도 측 관세 축소와 우리 측의 농산물 개방 확대를 두고 2016년부터 협상이 이어져 오고 있다. 관세 철폐 품목이 전체의 66%에 불과한 탓에 자유화 수준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인구 14억3000만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5위인 인도는 지난해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탈중국 정책으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공장으로 부상 중이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유법민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인도 측 아난트 스와럽 상공부 실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서 지난 1월 제10차 개선 협상 결과를 토대로 양측 간 입장차를 좁히고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선 협상을 계기로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 공동작업반을 별도로 개최해 양국 간 교역 현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유법민 산업부 FTA 교섭관은 “지난 8년간 이어져 온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의 모멘텀을 살려 실질적인 진전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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