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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이런 양극화는 처음…전국 집값 7달 만에 올랐는데, 지방은 더 빠졌다 [부동산360]
부동산원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집값 전월 대비 0.04% 올라
서울 0.38% 올라 31개월 만에 최대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된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집값 누적 변동률은 -0.44%를 기록했다.

6월 집값 변동률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월 대비 0.38% 오르면서 5월(0.1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0.39%였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9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76%), 송파구(0.67%), 용산구(0.62%), 마포구(0.54%) 등의 순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과 강남 3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0.08%→0.07%)의 경우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1기 신도시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6월 집값이 상승 전환했고, 인천(0.07%→0.14%)은 집값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커지면서 6월 수도권(0.02%→0.19%) 집값 상승 폭도 커졌다.

반면 지방 집값은 전월 대비 0.10% 내리면서 하락 폭이 5월(-0.06%)에 비해 더 커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하락률은 -0.62%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상승 거래가 지속 발생하면서 전국 기준 집값은 상승 전환했다”며 “특히 서울은 선호단지·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집중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 우위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6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6%, 0.26% 각각 상승했고, 지방은 0.17% 하락했다. 연립주택의 경우 서울의 상승 폭이 5월 0.03%에서 6월 0.12%로 커지고, 경기 지역(-0.25%→-0.05%)의 하락 폭이 줄면서 수도권(-0.10%→0.02%) 연립주택 매매가가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양상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28%→0.31%)과 서울(0.26%→0.38%)은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0.03%→-0.06%)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62%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 기준 2.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6월 0.56% 오르면서 상반기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3.01%에 달했다.

연립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0.03%→0.06%)의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0.07%→0.04%)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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